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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위, 서울위생병원 증축 숙고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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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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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간담회’ 합의사항 면밀 연구토록 조치
연합회 행정위원회가 증축을 두고 교단내 적지 않은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위생병원 신관 건축 문제를 보다 심사숙고하며 추진키로 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연합회 행정위원회는 증축을 두고 교단내 적지 않은 논란을 빚고 있는 서울위생병원 신관 건축 문제를 보다 숙려하며 추진키로 했다.

연합회 행정위는 23일(목) 열린 이달 정기 위원회에서 서울위생병원 증축 문제를 무리하게 강행하지 않기로 하고, 보다 심사숙고해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단, 증축 결의가 백지화되는 것은 아니다.

행정위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일(월) 병원내 류제한 박사 기념관에서 열린 병원 증축 관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예산 및 재정운영안의 미흡’ ‘마스터플랜 및 컨설팅의 부재’ ‘현 본관 활용방안 및 리모델링 강구’ 등 서울위생병원 증축이 안고 있는 우려사항과 현 시점에서의 대규모 증축이 갖는 위험성을 진지하게 검토하는 한편, 이 문제를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

행정위는 간담회에서 전달된 ▲가능하면 빚을 지지 않고 건축할 수 있는 방법을 재차 연구하되, 이같은 안의 실현을 위해 행정위원회를 비롯한 운영위와 지역교회 성도들에게 헌금을 호소한다. ▲착공시기가 다소 지체되더라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컨설팅 과정을 거쳐 병원 증축이 보다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병원측은 추후 재정을 포함한 세부적 마스터플랜 등 객관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다는 등의 제안사항을 기초로 병원측이 좀더 신중하게 연구하도록 조치했다.

이 문제를 두고 약 한 시간동안 상호간 견해를 나눈 위원들은 “증축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닌, 그 필요성은 공감하나 보다 면밀하고 세부적인 준비사항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레 중지를 모았다. 증축 실행과정에 있어 여론을 좀더 생각하고, 교단 구성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추진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것.

이에 따라 병원 증축 문제가 향후 어떠한 절차를 통해 진행될 것인지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병원측은 앞으로 증축에 따른 성도들의 객관적 이해를 도모할 보다 설득력 있고 공신력 있는 자료를 준비하고 제시해야 하게 됐다.

교단과 병원은 증축에 따른 필요사항들을 24일 병원 건축위원회에서 좀더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행정위는 또 시행 절차에 있어 컨설팅 등 보다 구체적인 방법론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정위에는 SDA 의사협회 임원진이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배포, 병원 증축의 재검토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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