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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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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1.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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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한합회 38회 총회에서 대표들이 미래발전위원회의 연구보고를 경청하고 있다.
선교에 집중하는 교회 개척

■ 문제 제기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다. 교회는 봉사를 위해 조직되었으므로, 그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태초부터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를 통하여 당신의 충만과 풍족을 온 세상에 나타내시려고 계획하셨다.”(행적, 9)

하나님은 잃어버린 자들을 찾기를 원하셔서 교회를 세우셨다. 하나님의 찾아 나섬에 교회는 동참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의 대부분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그 찾아 나섬의 사명’을 잃고 자신의 구원에만,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된 생활을 하고 있다. 교회는 그 ‘찾아 나섬’의 사명을 기억하고,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재도전해야 하는데 그 시작이 하나님의 사랑이어야 한다.
  
왜 하나님께서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남은 무리로 부르셨는가? 구성원이 다른 어떤 사람보다 더 특별하고 중요하다고 여겨서인가? 아니다. 재림교회는 빛이 거의 없어져 가는 마지막 때의 세상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진리를 알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기별을 선포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그러나 많은 교회가 자신의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점점 더 선교는 더 어려워지고 그 사명을 잃고 있다.
  
사명감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포스트모던 시대를 살아가는 재림교회는 점점 노령화 되어가고 출산율 감소와 선교의 정체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1. 가나안 교인들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구원해야할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빛을 조금이라도 받은 사람과 단순한 생계를 위해 빛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빛을 가졌다고 공언하며 빛과 소금이 되어야할 교회가 오히려 교회세습과 갑질, 성폭행, 횡령, 폭행 등 각종 비리로 비난 받고 있다.

그런 교회에 실망하고 그런 교회를 떠난 교회 밖 교인인 가나안 교인과 하나님의 진심을 잘못알고 교회를 비판하는 것이 지식인 것처럼 여겨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남은 자손이라 자부하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전할 선교방법을 모색해야한다.

2. 신도시 형성
이미 재림교회가 뿌리 내리지 못한 도심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재림교회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더 나은 생활공간을 위한 주거정책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 가는 신도시를 위한 선교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런 신도시로 이주하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재림교회는 책임감을 갖고, 그들의 구원을 위한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나 개별 교회적으로 신도시의 복음사업을 위한 대책이 극히 제한적임으로 합회 차원의 준비가 필요하다.

“진리가 한 번도 선포된 일이 없는 곳이 전도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진리는 그것을 한 번도 들어 본 일이 없는 사람들의 의지를 사로잡을 것이다.”(편지, 106,1903)
  
다방면의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는 합회가 신도시 이주민의 특성을 찾아 그 필요에 맞춘 선교정책을 펼쳐야 한다.

3. 다문화 시대
UN은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로 분류한다.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웃돌면 초고령사회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사회는 예상보다 1년 앞당겨진 2017년에 맞았다. 이런 속도라면 초고령사회도 2025년쯤에 일찍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에서 초고령사회로 넘어가는 시간이 겨우 25년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 국민의 기대여명(현 출생자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은 1970년 62.2년에서 2018년 82.7년으로 급증했다. 여성(85.7년) 기준 일본(87.3년), 스웨덴(86.1세)에 이어 세계 3위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녀 수)은 1970년 4.7명에서 2019년 4분기 0.89명으로 급감했다. 프랑스(1.98명), 미국(1.88명), OECD 국가 평균(1.68명) 등에 크게 못 미치는 세계 꼴찌 수준이다.

100년쯤 후엔 한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등장했다. 출산 감소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구 급감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의 빈자리를 외국인들이 채워가고 있다. 국제결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의 국가에서 다민족, 다문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이유로 거주하는 외국인의 증가는 어쩔 수 없는 시대적인 현상이지만, 교회는 그런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여서 대상에 맞는 선교 정책을 펼쳐야 한다, 다문화 시대에 부합하는 선교가 필요하다.

4. 교회의 노화
한국 재림교회가 선교에 집중할 수 없는 문제의 증가로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회가 다양한 구성원의 각기 다른 많은 요구와 필요를 채워달라는 현실적인 문제해결에 집중하다 보면 교회가 선교중심이 아닌 관리중심의 교회가 된다.
  
통상적으로 생명주기 현상에 따른 교회의 모습을 보면 태어나고, 자란 후에 노화기에 접어들어 활기를 잃은 교회가 될 수 있다. 통계적으로 현재 많은 교회가 노화기에 접어들어 있어서 활기를 되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내적 재활 능력을 상실해가는 교회지만 살아 숨 쉬는 교회, 생동감 넘치는 교회를 위해서는 확실한 대책, 정책이 있어야 한다.

■ 해결 방안 – 교회 개척
1. 합회 중심으로 개척 목회자 파송
교회 개척이 노령화되고, 긴급한 변화가 필요한 대안이 된다면 교회 개척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평신도들의 교회 개척이 있고, 앞으로도 선교를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더불어 재림교회는 합회 중심의 인사제도를 활용해 교회 개척에 앞장 설 수 있다. 교회를 개척할 때 한 사람이나 소수의 책임이 아닌 합회가 주도하여 교회 개척의 책임을 지고 목회자를 파견할 때 단기간에 교회가 개척되고, 기반을 다질 수 있다.  

2. 신도시나 무교지에 교회 개척
물론 교회 개척을 위한 대상지는 연구위원회를 통해 선정할 수 있지만 쉽고, 빠른 대상지는 신도시다. 신도시가 형성되기 전에 합회는 전략적으로 교회 개척을 위한 연구위원회를 상시 가동해 신도시에 교회가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 최근의 신도시는 국가정책에 따라 주로 수도권, 도심권 내지는 그 근교에 세워지고 있어 그곳에 이주할 여건과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그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므로 신도시의 생활수준과 대상자를 잘 연구해 그 선교대상에 맞는 교회를 개척해야 한다.  

3. 특성화된 교회 개척
포스트모던 시대에는 개인의 취향과 선택이 중요하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교회가 따라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는 사람들의 특성과 시대의 흐름을 알아야 적절한 선교 정책을 준비할 수 있다. 대도시에서는 교회의 지리적 위치보다는 교회의 특성에 맞춰 교인들은 교회를 선택할 수 있다.

국가가 정책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시스템은 재림교회가 선교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갖고, 형태를 갖춘 교회를 제공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어린이영어교회, 다양한 언어로 운영되는 외국인 중심 교회, 장애인이나 노인 등의 복지중심의 교회, 청년이나 학생 중심의 교회, 가정 중심의 네트워크 교회, 다양한 문화에 맞는 교회 등을 개척할 수 있다.

4. 선교중심으로의 교회의 변화
교회는 선교함으로 존재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나눠주신 생명력은 정적인 능력이 아니라 동적인 능력이다. 교회가 가진 생명력은 증식을 위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다. 증식의 원칙은 교회 생활의 모든 부분에 적용된다. 사과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사과가 아니라 또 하나의 사과나무이듯 소그룹의 진정한 열매는 새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새로운 그룹이다. 교회의 진정한 열매는 새 그룹이 아니라 새로운 교회요, 한 지도자의 진정한 열매는 추종자가 아니라 새로운 지도자요, 전도자의 진정한 열매는 한사람의 회심자가 아니라 새로운 전도자이다. <자연적 교회성장 68>
  
생명력을 가진 부모교회가 생명력을 나눈 자녀교회를 개척한다면 노화된 교회는 활력을 얻고 새로난 교회는 재생산이 이뤄지는 생동감 있는 선교중심 교회가 될 것이다. 교회가 생명력을 나누는 선교중심 교회로 변화할 때 그 존재목적을 이룰 수 있다.

■ 실천 방안 – 합회 주도의 교회 개척 준비과정
1. 개척 희망 목회자 모집
각 사람이 다른 역량, 달란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모든 목회자가 교회 개척에 적합할 수는 없다. 그럼으로 도전의식과 교회 개척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교회 개척에 적합한 능력을 가진 목회자일수록 신도시 교회 개척의 성공 확률은 더 클 수 있다.
        
2. 희망 목회자 교육
교회 개척에 적합한 능력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교육을 통해 그 능력을 배가할 수 있으므로 희망 목회자를 사전에 교육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교회 개척에 관련된 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을 육성하고 개발하는 것도 시작해야 한다.
        
3. 개척 목회자 선발
교회 개척을 위한 희망 목회자의 자발적 신청과 교육 과정을 거친다할지라도 개척 목회자를 선발하는 과정을 통해 합회는 신도시 개척을 위한 보다 나은 최선의 준비를 할 수 있다.
        
4. 전략적 요충지와 대상 협의 후 임명
목회자 개인의 역량이 탁월하더라도 지역과 대상에 맞는 인선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a. 개척 대상 선정
1) 지역적 개척(무교지, 신도시 등): 교회 개척의 선정지가 신도시이면 선정에 대한 필요성이 극히 제한적일 수 있지만 무교지일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현재 부담이 되더라도 기존 교회의 교회 개척지 선정의 예를 참조하는 것이 필요하다.

2) 특별 대상 개척(어린이 영어교회, 가나안교인, 각 세대중심 교회, 학생중심교회, 청년교회, 대학생 교회, 어린이 교회, 문화별 교회, 주한외국인교회(다문화 교회): 최근의 교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근거는 필요성이 우선이다. 관계성은 교인을 붙잡아 두는 작은 끈은 될 수 있지만 당면한 필요가 교회의 선택에 필수적인 사항이 되었다. 그럼으로 모든 세대에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 재림교회는 특별한 대상을 목표로 삼은 교회, 특성화된 교회의 개척도 깊이 고려해야 한다.
          
b. 개척 방식 선정
1) 단일 교회내 소그룹을 통한 교회 개척: 교회 개척이 대규모의 합회 주도적 교회 개척이 되지 못할 경우에는 개신교회가 교회 개척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소그룹 활동을 통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다. 단일교회가 장기적인 목적을 갖고, 지속적으로 선정된 개척지에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고, 강화함으로 교회 개척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2) 지구교회연합 교회 개척: 교회 개척의 필요성은 있지만, 재림교회 형편 특성상 단일 교회가 교회 개척의 여력이 되지 못할 경우에는 지구교회연합의 교회 개척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 지구 안에 몇 개의 교회가 있을 경우에 몇 개의 교회 외에 별도의 교회를 세우는데 큰 부담을 가질 수 있으나 별도의 필요성이 있는 지역에 교회를 개척할 경우에는 지구연합으로 교회를 개척함으로 지구교회의 선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3) 합회 주도 특별대상 개척. (네트워크 교회 등): 합회가 주도해 교회 개척지를 선정하고 합회 주도적으로 교회 개척을 진행하는 개척으로 개별 교회나 지역연합교회의 교회 개척보다 훨씬 빠르고 효과적으로 교회 개척을 진행해 나아갈 수 있다.

5. 합회와 교회, 임명받은 목회자는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위에서 제시한 몇 가지 방식으로 개척지를 선정하고, 목회자가 선정된다면 합회(지구연합교회, 교회)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계획을 세우는 것은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6. 실행
교회 개척을 주도하거나 지원하는 합회는 실행 계획에 의해 개척을 주도해 가는 목회자의 임기를 보장하며, 개척지에서 기본적인 목회 활동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야 한다.
    
7. 평가
교회 개척을 주도하거나 지원하는 합회는 개척교회가 기반을 다져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의 평가할 도구를 만들어 중간 점검과 평가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 결론
교회의 설립목적은 복음전도이며, 각계각층, 남녀노소 누구나를 위한 영혼구원이다. 그러나 현대 재림교회가 시대 사조를 뛰어넘지 못하고, 오히려 심각한 영향을 받아서 복음증거보다는 기존교회를 유지하기 위한 생명력만을 갖고 있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 선교역량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미래발전위원회는 교회개척을 제시한다. 교회를 개척해야 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화된 교회에 생기를 불어넣어 선교에 집중하게 하는 교회를 만들 수 있다. 선교를 통해 선교정신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교회 개척은 현시대의 특징을 살려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과 다양한 필요를 채우는 재림교회의 새로운 선교방법이 될 수 있다. 현대인은 자신과 관계없는 것이나 곳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대상에 맞는 선교방법을 채택해야 하는데 그 중에 교회 개척을 통해 세대와 필요에 맞는 선교를 할 수 있다.
  
셋째는 교회가 없는 지역과 새로 생성되는 도시에 교회를 개척함으로 교회의 선교 역량을 강화해 교회의 힘을 강화할 수 있다. 교회 개척을 통해 교회의 힘을 선교에 집중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선교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넷째로 교회 개척은 마지막 시대에 남은 무리에게 맡겨진 사명을 이루게 한다. 땅 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라는 복음전도 사명은 예수님 재림 때까지 그리스도인이 기억해야할 지상명령이다. 멀리 해외뿐 아니라 지역 가까이에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재림교인에게 주어진 당연한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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