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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엘렌 지 화잇

Ⅳ. 진씨의 책의 사상적 오류들 F. 개혁복에 관한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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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개혁복에 관한 계시

1.  진씨의 주장

엘렌 G. 화잇이 한 때는 개혁복을 정죄하고 후에는 동 개혁복을 옹호하는 기별을 주었으니 그의 예언자성을 신뢰할 수 없다 (137-140쪽).

2.  반증

이는 진씨가 엘렌 G. 화잇의 기별을 피상적으로 읽은 소치에서 나온 단견이다.  먼저 외양적으로 모순되어 보이는 1863년의 개혁복 정죄에 관한 기별과 1867년의 개혁복 옹호의 기별을 보도록 하자.

a.  개혁복 정죄 기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소위 개혁 의복을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으신다. 그것은 얌전하고 겸손하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전혀 적합하지 않은 불건전한 의복이다.”1T 421.


이는 당시 유행한 “소위 개혁복”을 배척한 기별이다.

b.  개혁복 옹호 기별

"오늘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개량된 의복을 입게 하시는 것은, 그들을 당신의 "독특한 백성"으로 세상에서 구별하실 뿐 아니라, 의복의 개량이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넓은 범위에 걸쳐 그들의 특성을 잃어버리고, 점차적으로 세상을 본받고, 그들과 섞이고, 마침내 많은 점에서 그들과 같아졌다.  하나님은 이것을 불쾌하게 여기신다.“Ibid, 525.

이는 재림교회 신도들이 지향하여야 할 의복개혁에 관한 기별이다.

c.  엘렌 G. 화잇은 이에 관하여 알고 있었다. 이는 외양적으로 모순되어 보이는 두 기별에 당황한 신자들에게 준 다음의 기별에 잘 나타나 있다.

그대들의 주의를 의복에 관한 문제로 다시금 집중시키는 이유는, 내가 전에 기록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고, 또한 내가 기록한 바를 믿고자 하지 않는 자들이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하여 교회에 혼란을 야기시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어서 답신을 보내지 못한 어려운 문제들에 관한 많은 편지들이 내게 왔다.  이제 나는 그 질문들에 대하여 대답하는 바이다.  나는 이제, 나의 증언에 관한 한 그 문제를 영원히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내용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는 바이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증언 10호에서 내가 기록한 것이 "생활의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쓴 나의 증언과 일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것들은 동일한 견해에서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서로 상치되는 두 개의 견해가 아니다.  만일, 거기에 어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표현의 형태에 불과한 것이다.  교회증언 10호에서 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떤 경우에서도, 불신자들에게 우리의 믿음을 비난할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상하고 독특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불신자들이 우리를, 우리의 독특한 신앙상 불가피한 것 이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진리를 믿는 어떤 사람들은 자매들이 미국식 의상을 입는 것이 건강에 더욱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1T 456).

d.  “소위 개혁복”의 문제성

(1) 진씨는 개혁복을 정죄한 기별에서 “소위 개혁복”이라고 표기된 것의 의미를 간과하였다.  “소위”라는 것은 당대 유행한 개혁복을 지지하고 사용하던 사람들의 주장에 입각한 개혁복이라는 뜻이지 생활에 편리한 개혁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진씨는 두 용어를 혼동하는 과오를 범하였다.

(2) 당대 의복이 지닌 문제들 지적

엘렌 G. 화잇은 1865년에 당대 미국 의상과 ‘소위 개혁복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별을 주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는 옷을 입어야 한다. 저들은 극단적인 것들을 피해야 한다. 저들은 칭찬이나 비난에 관계없이 겸손한 정신으로 똑바른 길을 따라가야 하며 보람이 있는 바른 원칙을 고집해야 한다.

여성들은 건강과 편안을 고려하여 팔다리를 가리우는 옷을 입어야 한다.  저들도 남성들처럼 팔다리를 덥게 해줄 필요가 있다. 유행을 좇는 여성들이 입는 긴 드레스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못마땅하다.

  ① 긴 드레스는 낭비와 사치를 조장하며 불필요하고 그런 치마는 행길의 인도(人道)에 있는 모든 먼      지를 쓸고 다닐 것이다.
  ② 긴 드레스는 풀의 이슬과 길가의 먼지를 묻히고 다니기 때문에 항상 더럽게 된다.
  ③ 축축하게 젖기 쉬운 치마 자락이 감각이 예민한 발목에 닿아 별로 가린 것이 없는 발목 부위가 금      방 차가워져서 카타르나 선병의 부기(연주창)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되며 건강과 생명을 위      태롭게 한다.
  ④ 필요치 않은 길이의 드레스는 허리와 내장에 필요 없는 무게를 더해준다.
  ⑤ 긴 드레스는 보행에 거추장스러우며 다른 사람의 보행마저 방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위 의복 개량을 주장하는 세상 사람들이 채택하게 될 또 하나의 드레스 스타일이 있다. 저들은 가급적 이성(異性)의 모습을 흉내내는 의복을 만들 것이다. 여성들은 남자들이 쓰는 것과 같은 모자, 바지, 조끼, 코트, 장화 등을 착용하게 될 것이며, 그 중 장화는 유행에 가장 민감한 것이다. 이러한 드레스 스타일을 채택하고 선전하는 자들은 소위 의복 개량 운동을 극단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며 그 결과로 혼란을 빚어놓을 것이다. 이러한 의상을 채택한 사람들의 건강을 참작한 견해가 일반적으로 옳을는지는 모르나 만약 저들이 의복 문제를 그와 같은 극단의 한계에까지 이끌고 나가지 않았다면 더욱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 일에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2SM 477.

엘렌 G. 화잇은 당대의 미국 전통적 의상과 소위 개혁복 모두를 문제시하였다.  그래서 제3의 대안으로 개혁복 사용을 제안하였다.

e. “소위 개혁복”이 안고 있었던 문제들

신중성 결여 - "소위 의복의 개혁에는 그 의복에 꼭 같이 발맞추어 경솔하고 무모한 정신이 따른다. 그런 모양의 의복을 입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서 품위와 겸양이 떠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일관되고 합리적인 길을 따르기를 바라고 계심을 보았다.1T 422.

여성을 남성화시키는 의복 - “여자들이 그들의 의복과 모습에 있어서 가능한 한 이성과 유사해지고자 하고, 그들의 옷을 남자들의 옷과 흡사하게 만들고자 하는 경향이 더해 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가증한 일이라고 선언하신다.”Ibid, 421.

강신술 신봉자로 오인 받는 표 - “강신술사들은 꽤 넓은 범위에 걸쳐서 이런 독특한 의복의 형태를 적용해 왔다. 은사의 회복을 믿는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들은 흔히 강신술사라는 낙인을 받았다. 그들이 이 의상을 입으면, 그들의 감화는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을 강신술사들과 같은 위치에 놓고, 그들의 말을 듣고자 하지 않을 것이다.”Ibid, 421.

특정 정치적 운동에 종사하는 자로 오인됨 - “여성의 권리와 소위 의복의 개혁을 옹호하는 운동에 가담하도록 부름을 받은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셋째 천사의 기별과의 모든 관계를 끊는 편이 나을 것이다. 전자의 정신이 후자의 정신과 조화가 될 수는 없다. 성경은 남자들과 여자들의 관계와 권리를 분명히 밝혀 놓았다.”Ibid., 421.

재림교인들은 세속적인 요란한 성장(盛裝) 차림이나 “소위 개혁복”이라는 미명하에 강신술 신봉자나 여성 해방 정치 운동적 표징이 되는 복장, 경망스러운 옷차림, 남성과 구별이 안 되는 차림새 등을 하여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소위 개혁복”을 배척하였다.  그러나 1864년 늦여름에 뉴욕주 단스빌을 방문한 후 재림교도들에게 어울리며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개혁복을 추진하였다.  그렇다면 진씨가 말한 모순된다는 비판은 엘렌 G. 화잇의 기별에 대한 피상적 고찰에 불과하다.

f.  치마의 길이 문제

진씨는 엘렌 G. 화잇이 치마 길이를 1-2인치가 땅에서 올라와야 한다고 해 놓고서는 후에 9인치가 올라 와야 한다고 하여 모순을 범하였고 또한 길이에 관한 해명을 두고 사적 견해라고 궁색하게 변명하였다고 힐난하였다 (138-139쪽). 

g. 치마 길이에 관한 엘렌 G. 화잇의 기별

“우리는 미국식 의상을 입거나, 후프를 사용하거나, 보도와 거리를 쓰는 긴 옷을 입음으로 극단에 치우치는 것이 우리의 믿음과 일치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여인들이 거리의 더러움을 청소하지 않도록 그들의 옷 길이를 한 인치나 두 인치 간격을 두도록 입는다면, 그들의 옷은 아담해질 것이며, 옷이 훨씬 쉽게 깨끗이 보존될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오래 입을 수도 있을 것이다.”Ibid., 424.


이 기별에 따르면 진씨가 분별력 없이 단정한(139쪽 9행) “땅에서” 라는 표현이 안 나온다.  또한 엘렌 G. 화잇이 1-2인치로 유연하게 표현한 것을 진씨는 1인치로 단정하였다 (139 쪽).  엘렌 G. 화잇은 치마의 길이를 한 가지로 고정시키지 않고 유연하게 말하였다.  “손으로 걷어올리지 않을 정도”Ibid., 463. 와 “손가락 하나의 길이 정도”(1T 463)라는 표현도 사용하였다.  이는 외출 시와 일하는 때에 각기 다른 길이의 옷을 입는 것과 사람의 키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유연성은 “몇 인치(a few inches)”(RH Oct. 8, 1897), “의복의 끝 부분과 마루 바닥과의 적당한 거리”(RH, Oct. 8, 1867), “약 9인치”Ibid, 521. 등의 표현에서 더 확인할 수 있다.  표현한 수치들은 예시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 
엘렌 G. 화잇은 이 점에 있어서 모순되지 않고 오히려 일관적이다.  엘렌 G. 화잇의 의복 길이에 관한 입장은 기능적이지 정적인 정의가 아니다.  그의 표현을 그 시대의 흐름에서 읽어야 한다.  당대의 여성의상이 건강을 몹시 해롭게 하며, 현란하고, 허례적이고, 실용적이지 못하고, 경박한 것을 개혁하는 취지에서 여러 메시지를 주었다.  어느 특정 인치를 강요하자는 데 이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여성다우면서도 거리를 청소하지 않도록 짧아야 하고 편리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두는 권도로 보아야 한다.  이는 사도 바울이 결혼문제에 관하여 “내가 이 말을 함은 권도요 명령이 아니라”(고전 7:6)고 한 것과 유사하다.

h.  엘렌 G. 화잇의 의복 개혁 포기 문제

진씨는 그의 책 140쪽에서 엘렌 G. 화잇이 1875년 1월 3일 자 계시를 받고4T 637-640.

의복 개혁을 포기하였다고 비판하며 실행되지도 못할 의복개혁 기별을 주었느냐고 힐난하였다.  지나간 성서 시대에 예언자가 준 기별대로 모두가 다 따르지 않았다.  예언자는 원칙을 제시하면 됐지 경찰과도 같은 기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엘렌 G. 화잇의 기별은 오히려 개혁 지향적이었다.
이는 “덜 반대를 받을만한 스타일”을 여성들이 선호하는 것에서 원칙에 순종할 가능성을 보았다.  백성이 완악하여 기별을 받지 않으면 그대로 허용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이혼허락의 경우나 왕 제도를 허락한 경우에 이러한 하나님의 허용이 나타났듯이 의상개혁의 경우에도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고 엘렌 G. 화잇이 의상개혁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검소하고, 편리하며, 건강에 이로운” 의상에 대한 집념은 그의 책 도처에 나타나 있다.1897년 편지 19 참고.

엘렌 G. 화잇자신은 스스로 개혁된 의상을 입고 다니므로 모본을 통하여 계속 가르쳤다.  의상개혁을 강요하지는 않았으나 강조는 하였다.4T 639-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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